경기도 성남시에 사는 이 모 할머니는 갑작스런 코피가 멎지 않자 응급호출기를 작동해 소방서에서 긴급출동, 할머니를 병원으로 이송했고, 충남 부여군의 이 모 할머니도 낙상으로 인한 골절로 움직일 수 없게 되자 응급호출기를 작동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전북 순창군 김 모 할머니와 양 모 할머니는 주방에서 조리 도중 병원을 가거나 잠이 들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이 발생했으나 화재감지 센서가 작동해 소방서에서 긴급 출동, 화재를 사전에 차단했다.

이처럼 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20여건의 응급구조와 15건의 화재가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실적을 보이는 등 ‘독거노인 u-Care시스템’이 독거노인 보호와 응급구호에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해 8월부터 전국 3개지역에서 시범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독거노인 u-Care시스템’을 올해에는 더욱 확대보급하기로 했다.

전재희 복지부장관과 최성룡 소방방재청장은 사업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하고 7일 복지부에서 ‘독거노인 u-Care 시스템’ 완료 보고 및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독거노인 u-Care 서비스는 독거노인의 고독사 방지 등 복지증진을 위해 활동, 출입, 가스유출, 화재를 감지하는 센서를 집안에 설치해 독거노인들의 안전을 모니터링하고 응급시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하는 신개념 서비스다.

독거노인 u-Care시스템은 독거노인의 안전 확인서비스와 응급구조 서비스를 병행해 독거노인을 보호하는 것이 특징이다.

집안에 설치된 활동량감지센서와 출입감지센서의 정보를 분석해 독거노인의 활동량이 없거나 평소에 비해 현저하게 낮을 경우 생활관리사가 전화로 확인하거나 직접 방문해 안전을 확인한다.

독거노인이 응급호출을 요청하거나 집안에 설치된 화재 또는 가스유출 감지 센서가 작동하면 관할 소방서(119)로 자동으로 신고돼 소방서에서 응급구조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6개월 간 경기 성남시, 충남 부여군, 전북 순창군 등 3개 지역 65세 이상 독거노인 5550명을 대상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현재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

복지부는 올해 4개 지방자치단체 6000여 가구에 추가로 시스템을 설치하고, 시스템 기능도 더욱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경제력은 있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모델도 새롭게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2008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1인가구는 93만명으로 노인 다섯 명 중 한 명(18.6%)이 독거노인이며, 2009년 98만명, 2010년 102만명, 2011년 107만명 등 매년 약 5만명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인수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