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정신장애인의 인권실태를 조사하고 인권보호와 향상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진행해온 ‘정신장애인 인권보호와 증진을 위한 국가보고서’가 오는 6월 완성ㆍ발표된다.

인권위는 지난 3일 서울 언론재단 국제회의장에서 중간발표회 및 공청회를 열어 그간 작업결과를 담은 기본보고서를 대내외에 공개하고 대한정신병원협의회, 한국정신장애인협회, 지역정신보건센터 등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인권위는 이번 발표회를 통해 ▲정신장애인의 치료에 대한 자기결정권 보장 ▲정신보건시설 내 인권의 개선 ▲장기입원의 감소 ▲지역사회 중심의 정신장애인 치료 ▲정신장애인의 평등과 사회참여 보장 등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인권위는 또 향후 ▲정신장애인 인권개선 추진단 운영 ▲백서 발행 및 대국민 캠페인 진행 ▲정신장애인 당사자 모임과 옹호집단에 대한 지원 및 협력 등과 관련한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중간발표회 및 공청회는 서울을 시작으로 7일 부산을 거쳐 8일 대구에서 개최됐다.

한편, 인권위는 경기도정신보건사업지원단과 공동으로 4월 4일 정신건강의 날을 기념해 3일 수원을 시작으로 여주, 양주, 용인 등 경기도 8개 지역에서 ‘제2회 G-mind 정신건강미술제 -마음을 그리다’의 순회전시회를 연다.

정신장애인 가족과 일반 시민이 참여해 정신건강을 소재로 한 미술 작품을 선보일 이번 전시회는 올 6월까지 이어지며, 작품경매를 통한 수익금 전액은 정신장애인 문화예술활동 기금으로 사용된다.

장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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