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너 소사이어티 명예의 전당

인천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회원 일부가 약정 기간에 기부를 마치지 못해 회원자격을 정지당했다.

5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인천모금회)에 따르면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 144명 중 약정 기간 5년이 지났음에도 기부를 마치지 못한 회원은 6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가입 당시 5년간 1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하고 매년 일정 금액을 기부해왔지만, 기부금 1억원을 채우지 못하고 약정 기간을 넘겼다.

이들은 매년 분기 때마다 인천모금회로부터 기부 안내를 받았지만, 개인적인 이유와 경제적 상황 때문에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인천모금회는 이들의 회원 자격을 정지하고 재차 기부 약속을 지켜달라고 안내했다. 이들 6명 중 5명은 기부를 끝까지 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나머지 1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인천모금회 관계자는 "약정 기간은 지났지만 약속한 기부금을 모두 내는 회원에 대해서는 자격 정지를 해제할 방침"이라며 "기부금은 세금이 아니기 때문에 실천하는 것을 강요하거나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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