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장애인 근로시설인 ‘교남어유지동산’은 시설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한화리조트’에 정기적으로 납품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장애인들이 직접 재배한 방울토마토, 고추, 버섯 등을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협약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한화리조트는 교남어유지동산이 생산하는 농산물을 연간 1억원 이상 식자재로 정기 구입함으로써 장애인이 농업분야에서의 안정적 소득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교남어유지동산은 1998년부터 지적장애인의 직업재활분야로 영농사업을 선택해 직업재활을 실시하고 있는 장애인복지시설로서,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이곳은 현재 41명의 장애인이 4만여㎡의 부지를 기반으로 각종 밭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특히 이번 농산물 납품 협약의 물품인 방울토마토, 부추, 풋고추 등은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은 농작물로 장애인생산품의 신뢰성을 더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으로는 한화가 처음 장애인생산품에 긍정적인 관심을 갖고 이번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그동안 불안정한 일거리로 낮은 임금을 받던 장애인들에 보다 안정된 일거리가 마련됐으며,장애인 소득도 실질적인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덕찬 교남어유지동산 원장은 “농업이 지적장애인의 직업재활로 충분히 가능성 있는 분야이나, 안정적 거래처가 없어 매우 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번 안정적인 납품처가 확보돼 장애인의 소득이 오르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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