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 제공]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이하 경기학교비정규직노조)는 24일 수원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8∼9일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생 돌봄 업무의 지방자치단체 이관에 반대하고 전일제(일 8시간) 근무를 요구하며 경기도교육청과 교육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으나, 큰 진전이 없자 이날 2차 파업을 선언했다. 앞서 지난 6일 하루 진행한 1차 파업엔 보육전담사 2983명 중 1478명(49.5%)이 참여했다.

경기학교비정규직노조는 "경기지역 초등보육전담사들은 공적 돌봄을 지키고 안정적 돌봄교실 운영을 위한 전일제 근무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2차 파업이 부족하면 3차 파업, 무기한 파업까지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교육부와 교육청, 노조 등이 참여하는 '초등돌봄 운영 개선협의회 회의'에서 타당한 결과가 나오면 파업은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예고대로 파업이 진행될 경우 학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돌봄교실 운영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 1차 파업 때는 각 학교의 파업 미참여 전담사가 돌봄교실을 통합 운영하거나, 교장·교감 관리직의 자발적 참여, 지역 내 돌봄 기관 활용 등으로 학교 실정에 맞게 돌봄교실을 운영하도록 해 큰 혼란은 없었다. 당시 도내 초등학교 중 885개교(68%)가 돌봄교실을 정상 운영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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