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 대한 지역주민의 편견을 없애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문화 조성을 위한 '비루고개 축제'가 열려 성황을 이뤘다.

남동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비루고개 축제를 열었다. 사진은 용인대 특수체육교육과 학생들의 휠체어 에어로빅 장면.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는 '비루고개 축제'는 남동장애인종합복지관의 특성화 사업으로, 매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인천 남동구 건설기술교육원 잔디운동장에서 펼쳐지고 있다.

5일 류정현 남동구 부구청장과 서원석 남동구의회 의장 등 총 2천500여명의 지역주민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해양경찰악대의 개막연주를 시작으로 가족 티셔츠 그리기, 네일아트, 가족가훈 쓰기. EQ테스트, 보드게임 등 상설코너를 마련해 지역주민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진행된 2부에서는 CGM자원봉사단의 재즈댄스와 풍물놀이, 휠체어 에어로빅 등의 다채로운 축하공연과 함께 지역주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가족운동회 및 레크리에이션을 마련해, 가족사랑과 이웃사랑의 소중한 시간을 제공했다.

특히, 지역주민이 장애를 체험할 수 있는 '장애체험 코너'를 마련, 장애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장애인과 한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장애체험 코너에 참여한 학생 대부분이 "장애인에 대해 좀더 알 수 있었고, 장애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바자회에서는 보호작업시설 '열린일터'의 근로자들이 직접 제작한 비즈 공예품을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남동장애인종합복지관 장상덕 부장은 "행사 전반에 있어 장애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되어 자연스럽게 장애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행사가 4회째를 거듭하면서 지역주민에게도 스며들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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