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지난 15일 “장애인 실내 길안내 내비게이션 서비스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상임대표 김락환, 이하 장총련)는 지난 15일 “장애인 실내 길안내 내비게이션 서비스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지원하는 2020년 사회현안해결지능정보화 사업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장총련은 국가예산으로 오랜 시간 어렵게 개발된 장애인 길안내 신기술의 보급과 상용화를 살펴보고, 장애인편의증진법과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 등 이동 및 장애인 보행과 관련된 시행령, 시행규칙 등 관련 법규는 물론 공공기관의 편의시설 매뉴얼, 지침, 규격서의 개정 또는 시선을 통해 장애인의 이동편의를 위한 제도적 방안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발제자로 나선 휴먼케어 한치영 대표는‘장애인 실내 길안내 내비게이션’ 사업 현황, 개발과정을 설명하고 ‘모든 국민들은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제약 없이 이동할 수 있는 보편적 이동권을 가져야 된다’고 말했다.

첫 번째 토론에 나선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오창석 국장은 ‘내비게이션 앱의 최초 설정 단계에서 시각장애인과 휠체어 이용 장애인을 구분하는 기능이 있어 좋았고, 향후 목발, 지팡이 등 세부 장애유형별 선호하는 경로안내를 선택하는 기능이 추가되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이연주 정책실장은 ‘유도블록이 없는 지점에서 시각장애인이 위치하고 있을 경우를 고려한 서비스가 설계되어야 하며, 출구와 연결된 계단에는 시작점과 끝점에만 점형블록이 설치되어 있고 유도블록 없이 계단이 휘어지거나 비스듬이 꺽이는 지점도 있어 현장 설치에 있어 신중함이 필요하다’지적했다.

한편, 한국철도공사 서우창 부장은 ‘사용상의 불편 및 장애유형별 내비게이션에 대한 앱 관리가 필요하며, 현재는 비상 상황 시 위치기반으로 호출과 알림 기능은 있지만 향후 사용자가 전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리고, 국가철도공단 신재범 부장은 비콘과 실내 지자기를 이용한 융합기술을 도입한 것은 세계최초라고 생각하며 이런 기술을 좀 더 보완하면 해외 수출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는 물론이고 한국형 뉴딜 사업에 부합되는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된다고 했다.

그 외 한국복지대학 곽봉철교수, 시민교통안전협회 김기복대표,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이기도사무총장, 서울시 손형권팀장 등은 이번에 소개된 기술이 상용화에 성공하여 장애인은 물론이고 노인과 외국인에게까지 서비스가 제공되고 우리나라 교통환경 개선과 유니버설디자인에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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