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인희망선언의 날 기념세미나가 오후 2시부터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렸다.

23일 정신장애인 희망선언의 날 ‘Smile Day’ 행사를 주최한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이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린 ‘정신장애인 희망선언의 날 기념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곽 의원은 “강제입원, 장기입원 중심의 후진적 정신보건정책은 이제 지역사회 중심 정책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정신장애인의 사회참여를 가로막고 있는 직업선택상의 차별은 반드시 개선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클럽하우스 관계자들과 정신장애인 당사자 등 400여명이 참가한 이날 세미나는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통원 교수의 ‘정신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인권보장’을 제목으로 한 주제발표와 클럽하우스 이용자들의 경험사례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정신장애인 인권선언문 및 클럽하우스 스탠다드 선언문도 채택ㆍ낭독됐다. 정신장애인인권선언문은 정신장애인에 대한 ▲차별시정 ▲존엄과 존중 ▲복지서비스 제공 등을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클럽하우스는 정신장애인을 환자가 아닌 시설을 이용하는 회원으로 여기고 회원과 직원이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 존중하며 정신장애인의 인권회복을 위해 활동하는 곳으로 국내에는 14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태화샘솟는집 문용훈 관장은 “클럽하우스는 지역사회복귀 및 재활 당사자인 정신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가치절하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정신장애인들이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전제 하에 그들이 필요한 지역사회서비스에 관해 알아보고 자신의 권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미나가 진행되는 동안 국회도서관 출입구에서는 정신장애인을 지지하는 400인 페이스지지선언자 사진전도 진행됐다.

장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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