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혁신 선도지역 콘퍼런스 포스터[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아이들의 '놀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정부와 지역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보건복지부는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18일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지역에 아동의 놀이권을 채우다'를 주제로 온라인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국의 '놀이혁신 선도지역'(이하 선도지역) 관계자들이 비대면으로 참석해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해 5월 발표한 '포용국가 아동정책'의 일환으로 선도지역의 초등학생 연령 어린이를 대상으로 놀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 사업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선도지역으로 선정된 서울 은평구·종로구, 경기 시흥시·안산시, 광주 남구, 부산 남구·동구, 인천 동구, 전북 전주시, 충남 홍성군은 아동이 사는 익숙한 지역 환경 속에 실내외 놀이공간을 마련하고, 전문 놀이활동가를 지원했다.

우수 사례로 꼽힌 전주시는 지역 공동체와 연계한 '숲 놀이', '책 놀이', '예술 놀이' 활동, 안산시는 지역사회 문제를 주제로 한 '안산형 놀이문화 프로젝트' 등의 놀이 모형을 소개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참석한 한 학부모는 "코로나19 사태로 아이가 또래와 놀 시간이 줄어 걱정이 많았지만, 어른의 개입은 줄이면서 아이가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한 선도지역의 놀이 활동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고득영 복지부 인구정책실장도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우수사례와 시행착오를 공유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놀이모형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우수모형들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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