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5월부터 종이승차권을 1회용 교통카드로 병행 도입한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시>

이는 전국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무인역사’의 일환으로 시는 역무인력의 효율적 활용이 가능해 철도 경영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매표 무인화를 통해 발매업무 담당인력을 안내서비스, 부정승차 방지, 보안 등의 업무에 배치시킨다는 계획이다.

1회용 교통카드는 지하철ㆍ전철 역사에 설치된 ‘1회용 발매ㆍ교통카드 충전기’에서 목적지 운임과 보증금 500원을 합산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목적지 하차 후 ‘보증금 환급기’에서 이용한 1회용 교통카드를 투입하면 보증금을 돌려받는다.

시는 1회용 교통카드의 제작비용이 높아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보증금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1회용 교통카드를 잃어버리거나 훼손된 경우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없다.

만 65세 이상 경로우대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무임승차 대상자는 해당기기에서 신분증을 스캔받아 동일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이용자의 혼란을 방지키 위해 당분간 종이승차권과 1회용 교통카드 도입을 병행하기로 했다. 개통예정인 서울지하철 9호선과 인천지하철 1호선(송도연장선)은 종이승차권이 전면 폐기돼 교통카드만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매표무인화와 1인 승무제 등 철도 경영효율화 방안으로 추진되는 사업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크다.

철도노조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무분별한 인원감축으로 1인승무가 강행되고 정비업무가 축소돼 열차안전이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며 “무인역사 추진으로 장애인을 포함한 교통약자의 경우 이동권이 심각하게 제약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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