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위원장 노재경)가 29일 차병원의 ‘체세포복제배아연구(책임연구자 정형민)’를 조건부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일명 ‘황우석 사태’로 중단됐던 인간복제방식의 줄기세포연구가 3년 만에 사실상 허용됐다.

이와 더불어 난자채취 과정에서의 윤리문제와 인간복제가능성에 따른 생명윤리 논란도 다시 불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명윤리심의위는 차병원이 지난 2월 제출한 ▲난자제공자에 대한 동의서 수정 ▲기존 1000개의 난자개수를 800개 줄임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위원 확대ㆍ보강을 포함한 보완 연구계획서를 승인했다.

생명윤리심위는 이 연구가 ‘과도한 기대를 유발할 수 있다’며 ‘면역적합성 인간체세포 복제배아줄기세포주 확립에 관한 연구’로 명칭변경하고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에 생명윤리관련학회, 복지부 등에 위원 추천을 받아 생명윤리전문가를 보강할 것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또 생명윤리심위는 복지부와 연구기관에 난자사용을 최소화하기위한 동물시험 병행할 것과 사후관리방안을 마련해 시행토록 했다.

장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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