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설립되어 1000여명의 장애인에게 치과진료를 진행해 온 스마일재단 장애인치과센터 ‘더스마일치과’가 영등포구 나로센터에서 은평구 서울혁신파크로 이전을 완료했다.

영등포구 나로센터 내 입주되어있던 더스마일치과는 지난해 6월 갑작스러운 임대 종료 통보로 인해 폐원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스마일재단은 ‘더스마일치과 이전 TF’를 구성하여 다각적인 논의 끝에 서울시에서 장애인 인구가 3번째로 많은 은평구에 위치한 서울혁신파크에 입주를 확정했다.

이번 이전된 더스마일치과는 대중교통(3,6호선 불광역 도보 3분)을 통해 편리하게 내원할 수 있으며, 서울혁신파크 입구 참여동 1층에 위치하여 장애인들의 접근성 또한 개선되었다. 또한 약 2달에 걸친 실내 공사를 통해 장애인 친화적인 진료 환경 구축을 하였다. 더스마일치과는 후원자들의 후원으로 설립된 비영리 장애인치과로 1차 의원이지만 물리적 행동조절 부터 전신마취 하 치과진료까지 진행하는 중증 장애인에 특화된 진료를 하고 있다.

아울러 스마일재단 이사회에서 장애인치과센터의 2대 센터장으로 김우성 박사가 임명되어 2021년 1월부터 봉사하게 되었다. 김우성 신임 센터장은 ‘그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많은 장애인들에게 환한 웃음을 나누어 주셨던 이긍호 교수님께 존경의 인사를 보내며, 더 많은 장애인들이 더 편리하게 전문화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심으로 진료하고, 후원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게 장애인치과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6년간 더스마일치과를 이끌어 온 장애인치과의 선구자 이긍호 1대 센터장은 명예 센터장으로 더스마일치과에서 지속적으로 활약 할 예정이다.

스마일재단의 김건일 이사장은 ‘이번 더스마일치과 이전을 위해 많은 분들이 물심양면으로 큰 도움을 주셨다.’며, ‘특히 장애인치과센터 이전을 위해 후원금 1000만원과 치과 장비 이전 설치 재능기부를 해주신 신흥(대표: 이용익)과 방사선 장비 이전 설치 재능기부를 해주신 바텍엠시스 (대표 : 고영탁) 외 격려와 자문을 해주신 많은 치과계 인사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장애인이 더 신뢰하는 치과, 장애인에게 더 전문화된 치과, 더 많은 후원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치과가 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나아가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한편 스마일재단은 이번 이전된 장애인치과센터 더스마일치과에서 인근지역의 장애인들을 위한 ‘장애인 치과 주치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강관리나 치과 이용에 어려움이 큰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장애 특성과 생애 주기에 맞는 맞춤식 구강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치과진료의 기회를 제공하고 구강건강을 증진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스마일재단 민여진 사무국장은 ‘이번 사업은 치과진료의 기회가 부족했던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1회성이 아닌 연중 개별 맞춤식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장애인 치과 주치의 사업을 부산 및 대구, 제주 일부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고, 프로그램 내용도 한정적인 편이다. 이번 스마일재단에서 진행하는 사업 또한 지역적으로 한정되어 진행되긴 하지만 프로그램 내용을 더 다양하게 포괄적으로 구성하여 진행하고자 기획해 보았다. 추후 정부의 장애인 치과 주치의 사업이 확대되어 전국적으로 시행하게 되는 경우에 더스마일치과에서 진행하는 주치의 프로그램이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게 준비하고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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