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브라더스 키퍼'를 지난 5일 비공개로 방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설 보호종료 아동(청년)들에겐 즉각적인 지원이 필요한데 경기도가 이런 사정을 알고 빠르게 제도 개선을 추진해주셔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시설 보호아동과 퇴소 아동의 자립을 돕고 있는 경기도 내 한 사회적 기업의 대표가 8일 경기도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안양시 소재 사회적 기업인 '브라더스 키퍼'의 김성민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5일 사무실을 비공개로 방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보호종료 아동 정책에 대해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김 대표는 이 지사에게서 관련 정책 개선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적절한 지원과 시기에 대해 고민하고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빠르게 추진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보호종료 아동들도 큰 힘을 얻는다"고 했다.

브라더스 키퍼는 보육원 출신인 김 대표가 보육원을 퇴소한 아동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2018년 5월 설립한 사회적 기업이다. 시설 보호종료 아동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경기도는 지난해 말 사회적 기업의 취약계층 채용 관련 규정을 개선해달라고 고용노동부에 건의했다.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기업육성법 시행지침에 따라 '보호종료 후 5년 이내' 아동을 취약계층으로 인정해 고용하고 있는데, 시설보호가 종료된 후에도 입대·진학·교육 이수 등이 더 필요한 만큼 이 규정을 '시설퇴소 후 만 34세까지'로 연장해달라는 내용이다.

도는 시설 보호종료 아동에게 지급하는 자립정착금을 자체적으로 올해부터 종전 500만원에서 1000만원씩 2배로 올려 지급하고 있다.

복지시설에서 보호 중인 아동은 만 18세 이상이 되면 시설보호가 종료돼 스스로 주거공간을 마련해 자립해야 한다. 올해 도내에서는 480여명이 보호 종료될 예정이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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