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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속 '인천 아빠들' 육아휴직 늘어지난해 23% 증가…10개 군·구 중 5곳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박찬균 | 승인 2021.02.23 10:4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인천 지역의 남성 육아휴직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거주자 중 남성 육아휴직자는 928명으로 2019년 708명보다 23.8%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육아 휴직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사이 20.2%에서 25.5%까지 올랐다.

코로나19 사태로 자녀의 등교·등원 제한이 길어지면서 돌봄 분담의 필요성이 커져 남성 육아휴직자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됐다. 남성 육아휴직을 장려하는 인천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의 제도적 뒷받침도 효과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인천에서는 남동구가 2019년 1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계양구, 서구, 동구, 연수구가 뒤따르고 있다. 10개 군·구 중 절반이 정부에서 지급하는 육아휴직 급여와 별개로 육아휴직 장려금을 지원하는 셈이다.

남동구의 경우 매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남동구에서 아빠 휴직 장려금을 신청한 남성은 2019년 122명에서 지난해 197명으로 3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지급액은 1억9000만원에서 3억7000만원까지 늘었다.

계양구도 장려금 신청 인원은 2019년 90명에서 지난해 116명으로, 지급액은 1억5000만원에서 2억2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이들 지자체는 1년 이상 관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매달 50만∼70만원 상당의 장려금을 일정 기간 지급하고 있다.

남동구에 사는 A씨는 "아이와 함께 지내며 애착 관계를 형성하려고 육아 휴직을 했다"며 "지자체 지원금으로 일정 부분 경제적 부담을 덜었다"고 말했다.

계양구 관계자는 "남성들의 육아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출산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2019년과 달리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으로 육아휴직을 선택하는 사례들이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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