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5개 투자·출연기관 모두가 앞으로 채용시험에서 장애인에게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2일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이런 정책을 장애인 권익증진 차원에서 각 기관 자체적으로 수립토록 지난달에 권고했으며 기관들이 이를 수용했다.

위원회가 최근 3년간 채용시험의 장애인 편의제공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해당 25개 기관 중 9곳은 장애인에게 편의를 제공하거나 준비하지 않았다.

장애인 편의 제공·준비를 시행한 16곳 중에서도 채용공고문에 관련 사항을 게시한 기관은 8곳뿐이었고, 그 가운데 장애 종류와 정도별 편의제공 기준과 증빙서류 목록까지 상세히 공고문에 게시한 기관은 3곳에 불과했다.

이는 시가 투자·출연한 지방공기업이 장애인복지법 시행령상 편의 제공 의무기관에서 제외돼 있기 때문이라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시행령 개정을 서울시가 보건복지부에 건의하되 시행령 개정 전에 시와 기관들이 자체적으로 관련 정책을 수립토록 권고했다.

한편 위원회는 뉴딜일자리 등 서울시의 일부 일자리 채용에서 합격자에게만 통보가 갈 뿐 불합격자는 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문제점이 발견됐다며 시정을 권고했다. 지적을 받은 서울시 30개 부서는 권고를 수용키로 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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