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지난 12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1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함께 뛰는 땀방울, 자신감의 꽃망울’이라는 구호아래 깨끗한 자연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녹색체전을 대회목표로 선수.임원 등 2000여 명이 참여했다.

16개 시도의 2006명의 장애학생선수들은 수영, 보치아, 골볼, 육상, 축구, 탁구, 배구, 씨름, e스포츠, 실내조정, 농구 등 10개 경기장에서 11개 종목별 경기를 펼쳤다.

시도별 종합순위에서는 서울이 금, 은, 동 각각 31개로 1위를 차지했으며, 경기(금 27개 은 14개, 동 19개), 인천(금 25개, 은 20개, 동 20개)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주최도인 전라남도는 금 11개, 은 13개, 동 13개로 11위를 기록했다.

자료 : 전라남도

특히 체전에 참가한 목포 하당중학교의 구영인(보치아, 금)선수는 대회에 참가한 선수 중 가장 중증장애를 가지고 처녀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태기 전라남도 스포츠산업과장은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경험을 통해 앞으로 개최될 소년체전과 장애인체전도 실속 있고 알차게 치르기 위해 충실한 준비를 다 하겠다”며 “2009년 3대 전국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로 ‘녹색의 땅 전남’의 이미지를 전 국민들에게 확실히 심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는 자원봉사자 400여명은 대회기간 내내 경기장 안내에서부터 급수, 수화통역, 선수보조 등 장애인 선수단의 경기 참여와 관람에 어려움이 없도록 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다.

74세 최고령 자원봉사자, 부부봉사자, 장애인 봉사자, 사회복지 관련 전공을 살린 대학생과 수화봉사자 등 다양한 계층과 분야에서 참여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몸은 피곤해도 작으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며 “짧은 일정이었지만 전남을 찾은 학생들과 가족, 관계자들에게 풍요로운 녹색전남의 훈훈함과 편안함을 알린 좋은 시간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배양자 전라남도 종합민원실장은 “자원봉사자뿐만 아니라 도민 모두가 친절하게 손님맞이를 해 여기저기서 훈훈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향후 있을 소년체전과 장애인체전도 자원봉사자뿐 아니라 도민 모두의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축제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제4회 대회는 대전시에서 열린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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