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종합사회복지관(관장 조준배)과 MICE 행사 전문 기획사인 플래닝랩스(대표 최지선)는 17일 강남구 내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로하기 위해 특별식 도시락을 제공하는 나눔행사를 개최했다.

강남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2000년부터 65세 이상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도시락 배달을 지원하고 있다. COVID-19 감염병 확산으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어르신들은 외부활동 제약에 대한 우울감과 한정적인 식사로 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금번 플래닝랩스와 강남종합사회복지관에서 기획한 나눔 행사에서는 보양식인 금중탕을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고 정성과 온정의 손길을 더하고자 추진됐다.

이번 나눔 행사에서는 플래닝랩스와 함께하고 있는 정정우・차민욱 셰프가 참여하여 지역 내 저소득 어르신의 영양 보충을 위하여 금중탕을 만들어 전달하였다. 어스름한 이른 새벽에 정성 가득하고 싱싱한 재료 손질에 셰프와 봉사자는 눈빛 마주칠 시간 없이 계속 손을 바쁘게 움직인다. 닭고기, 소고기, 전복, 해삼을 정갈하게 찬물에 씻고 각종 손질 된 야채를 넣고 끓인 대표적인 궁중 음식으로 보양식으로 손꼽힌다. 또한 서울사람 주식회사에서 유기농 현미로 만든 서울칩치즈 누룽지과자 등을 후원하여 건강을 더하였다.

특식 도시락을 제공 받은 대상 어르신 A씨은 “늘 지역사회를 위해 힘써주시는 사회복지사들과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플래닝랩스, 그리고 셰프님에 감사하다”며 “나이가 드니 여기저기 아프고 입맛도 떨어져 기력이 없었는데, 보양식으로 기운을 내서 힘든 이 시기를 건강하게 이겨내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런 “지역사회의 관심과 배려로 존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특식 도시락 봉사에 함께 참여한 정정우 셰프는 “이런 뜻 깊은 나눔 행사를 플래닝랩스와 함께 할 수 있어 힘든 시기에 저도 위로받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플래닝랩스 최지선 대표는 “청소년기 힘들었던 시간들을 떠올려보면, 이웃을 돕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며 버틸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성인이 된 지금 다시 나눔을 실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뿌듯하다”고 이야기 하면서, “이번 나눔 행사를 통해 조금이나마 이 도시락이 지역 사회의 어려운 생활을 하고 계신 어르신들의 건강한 생활에 따뜻한 온기로 전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매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어려운 이웃과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후원과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강남종합사회복지관 조준배 관장은 “청소년기, 복지관에서 진행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했던 최지선 대표가 성인이 된 후 후원자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며 “이는 선순환적 사회복지의 결실이며, 많은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되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플래닝랩스의 선행이 지역의 어르신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하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번 특식 도시락 나눔 행사는 결식의 위험에 놓인 저소득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년기 생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경험을 기반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회공헌의 선순환 모델이 되기를 희망한다. 플래닝랩스는 지난해에도 COVID-19 심리정서지원사업에 100만원을 지원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마스크와 소독제를 후원한 바 있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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