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성 전 청강문화산업대 문화창작과 교수.

안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2년이 넘는 복직을 위해 싸운 결과로 정신적 경제적 고통은 날로 더해만 간다”며 “대법원이 하루 빨리 판결을 내려 학생들 곁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안 교수가 제기한 행정소송은 지난해 7월 23일 청강대의 상고로 1년가까운 시간동안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전국교수노동조합 홍성학 씨는 “교권을 풀어 얘기하면 교수의 인권이다. 앞선 법원도 강의전담교원이 전임교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했음에도 학교 측은 법체계를 이용해 시간만 끌고 있다”고 비판했다.

2007년 장애차별로 부당한 계약을 거부하고 해직당한 안태성 전 청강문화산업대 만화창작과 교수는 같은해 교육인적자원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해직처분 무효확인’ 청구를 했으나 각하당하고 이에 불복해 8월 행정소송을 시작했다.

학교 앞 1인시위, 국가인권위 장애차별 진정 등 지난한 복직투쟁 결과 안 교수는 행정소송 1, 2심에서 승소하고 인권위도 안 교수가 장애로 인해 부당한 차별을 받았다고 인정해 청강대에 특별인권교육 권고를 내린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 후 대책위는 안 교수의 복직투쟁을 위한 탄원서를 대법원에 전달했다.

장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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