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에 설치된 트리코스터[사진=춘천시 제공]

강원 춘천시가 장애인도 즐길 수 있는 무장애 곡선형 하강레저시설인 '트리코스터'를 만들어 첫선을 보인다.

춘천시는 19일 오후 남이섬 내 트리코스터 모험센터 앞에서 '열린관광지 트리코스터 오픈 기념식'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트리코스터는 트리와 롤러코스터의 합성어로 나무 사이에 설치된 트랙을 별도의 전기동력 없이 이동하는 친환경 레저시설이다. 특수 장비를 착용해 장애인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남이섬에 설치된 트리코스터는 전체 길이 115m, 출발점 높이 8.8m, 착지점 높이 6.5m다. 비장애인용과 장애인용(60％ 할인)으로 나눠 운영한다.

트리코스터 구축은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열린관광지는 누구나 불편하지 않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춘천시는 사업비 12억8000만원을 투입해 남이섬, 의암호 킹카누, 소양강스카이워크, 박사마을어린이글램핑장 등 4곳을 조성했다. 앞서 의암호에는 체험 콘텐츠로 국내 첫 휠체어 탑승 킹카누를 만들기도 했다.

이철호 관광과장은 "장애인도 함께 즐기는 트리코스터 등을 계기로 관광지 장벽을 없애는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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