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이 입양의 날인 11일, 사회지도층부터 버려진 아이를 입양해 키우자고 호소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활빈단은 가족(1)이 한 아동(1)을 입양, 건강한 새로운 가족(1+1)으로 거듭난다는 '입양의 날'인 11일,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과 지방자치단체장, 기업인들에게 국내입양 활성화, 입양제도개선, 미혼모 보호시설 후원을, 아이없는 가정에겐 버려진 아이들을 입양해 삶의 행복과 부모된 기쁨을 누리길 제안했다.

활빈단은 성명에서 "버려진 아이들은 미혼부모나 혼외자녀, 이혼후 생긴 자녀 등 정상적인 혼인관계에서 태어난 자녀가 아닌 경우가 많고 낳아준 부모의 경제적인 빈곤인 경우도 있다"며 "‘입양의 날'을 기해 버려진 우리의 새싹들에게 빈곤의 악순환을 끊어주자"고 호소했다.

이들은 "사회지도층과 중산층 등 비교적 탄탄한 가정 및 애완견 동호인들이 자식하나 더 낳는 마음으로 버려진 아이를 맡아 가족이라는 따뜻한 둥지 속에 ‘입양의 보람','나눔의 기쁨'을 운동에 나서자"고 했다.

활빈단은 또 "저체중, 미숙아, 심장병 등 선천성 장애를 앓고 있어 국내 입양은 거의 불가능하고 해외입양도 쉽지 않은 장애아(입양위탁기관의 36%)양육을 위해 사회복지기관과 단체에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활빈단은 "양자의 복리증진과 차별 철폐, 버려진 아동의 권익보호를 위해서는 친양자제도 및 입양허가제도의 개선을 관계당국이 추진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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