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숙 민주노동당 의원은 ‘서서 일하는 서비스 여성 노동자에게 의자를’ 캠페인 이후 대형마트를 현장 방문한 결과 계산대 옆에 의자가 놓여있는 등 의미 있는 변화를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롯데마트 3층 계산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진숙씨와의 만남에서 곽 의원은 의자캠페인이 일정정도 성과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3개월 전부터 의자가 놓여지기 시작했는데 예전에 비해 훨씬 좋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또 홈플러스 매장 방문을 통해서도 계산대 마다 놓여진 의자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곽 의원은 “대부분 서서 일하고 있긴 했지만 다리가 아플 때는 앉아서 업무를 볼 수 있게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의자가 놓여져 있어 8시간 이상 서서 일하는 서비스 여성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변화를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던킨 도넛츠 등 다국적 기업들과 임대 매장 대부분은 아직도 의자를 마련해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곽 의원은 다국적 기업 한 매장 직원에게 “다리가 아프지 않냐는 질문에 희망사항일 뿐이죠”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곽 의원은 “매장 임대 계약시 의자 배치를 의무화 하는 등의 내용을 강제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서서 일하는 모든 서비스 노동자들이 잠깐씩 의자에 앉아 쉴 수 있도록 의자를 놓게 하는 ‘의자 캠페인’은 앞으로도 더 힘 있게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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