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는 ‘9988 어르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5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스스로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인 ‘어르신 인문학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아카데미는 부모 및 자녀에 대한 부양부담으로 자신의 노후생활을 준비하지 못한 현재의 노인계층에게 평생교육으로 노인의 역할과 바람직한 노년상, 노후생활설계, 노년기 여가활용, 건강관리, 재산관리, 혼자되기 위한 준비 등 내용으로 구성된다.

대상인원은 지난해 770명에서 3000명으로 확대하고 교육시간도 20시간에서 30시간으로 연장해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인원은 50명 내외로 3기에 걸쳐, 1일 2시간 주2회 8주 과정 총 30시간으로 실시한다.

또한 고령자의 신체적 특성을 감안 원거리 이동에 따른 불편 감소를 위해 교육장을 13개소에서 25개소로 분산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어르신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높여 보다 새롭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철학의 향기속으로, 역사의 눈으로, 문학의 힘으로’란 인문학아카데미를 특별히 마련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아카데미교육 참여대상은 55세 이상 서울 거주자로, 교육비는 8만원이나 본인부담은 1만원이고 나머지는 서울시에서 지원한다.

신면호 서울시 복지국장은 “격동의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나를 버리며 살아야 했던 어르신 세대에게 자기를 스스로 조명해 보는 성찰의 기회를 드리고, 보다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특별히 마련된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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