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복지시민연합은 입양의 날 제정을 맞아 "공개입양운동으로 입양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입양수수료를 전액 국가가 지원하는 등 현실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11일 낸 성명에서 "11일은 처음으로 맞는 ‘입양의 날’로 큰 의미를 갖고 있는데 아직까지 국내입양보다(2004년 1,641명) 국외입양(2004년 2,258명)이 많아 고아수출국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국내입양의 활성화는 아동의 인권적인 측면에서도 절실히 요구된다"며 "그런 측면에서 ‘입양의 날’은 입양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입양의 날은 그동안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아동의 복지와 인권을 소홀히 한 것에 대한 반성의 토대 위에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입양정책을 되돌아보고, 입양문화를 바꾸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복지연합은 또  △입양수수료(비용)를 정부가 제공할 것 △입양아동과 입양가정에 대한 지원확대 △공개입양운동 제도적 정착 △국내입양기관 역할 재조정 등을 촉구했다.

특히 우리복지시민연합은 "공개입양운동을 통해 입양문화를 바꾸는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최근 입양부모들이 직접 나서서 공개입양운동을 전개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큰 의미가 있으며, 입양의 날 지정을 통해 정부와 기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입양정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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