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오는 11일 가톨릭학원 서초평화빌딩 5층 성당에서 가톨릭학원과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갖는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전체 근로자의 30%이상을 장애인으로, 그중 절반 이상을 중증 장애인으로 고용하는 자회사를 모기업이 설립할 경우 설립비용 일부를 공단이 지원하는 대기업 장애인고용촉진프로그램이다.

2008년 포스코를 시발로 총 8개의 기업이 설립에 참여했으며, 2009년에 들어서는 가톨릭 학원이 처음이다.

가톨릭학원은 이번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에 자본금 3억원, 투자금 20억원을 출자해 콜센터, 헬스키퍼, 행정업무 부문에 장애인근로자를 고용할 예정이다.

이번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은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의 실천 활동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가톨릭학원이 적극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 관계자는 “가까운 일본의 경우 규모가 큰 대기업일수록 장애인고용률이 높은 반면 우리는 정반대이다”라며 “‘서로 사랑하세요’란 메시지를 남긴 김 추기경의 공동체 정신을 장애인고용을 통해 실천하는 기업이 계속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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