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암점자도서관은 인천을 대표하는 문화 인물 송암 박두성 선생의 위인 큐브를 공개했다. 도서관에서 공개한 위인 큐브는 인천 도림고등학교 창업 동아리 AVENTURES에서 제작해 도서관에 기증했다.

송암 박두성 위인 큐브는 DIY(조립형) 제품으로 송암 박두성 선생 관련 사진 자료를 나무큐브에 부착하는 형태로 제작돼 있어 어린 아이들부터 성인들까지 한글점자 훈맹정음을 만든 송암 박두성 일생의 발자취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올해 초 도림고 창업동아리에서 만들어 준 페이퍼 토이와 워크북도 기념관 방문자들에게 반응이 좋아 잘 사용하고 있다”며, “이번에 만들어 주신 큐브도 잘 활용해 송암 선생을 더 널리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큐브를 제작한 도림고 동아리 담당 양대광 선생님은 “인천의 문화 인물 송암 박두성 선생님이 널리 알려지지 못한 부분이 있어 동아리 아이들과 함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면서 만들었는데 좋은 결과물이 나와 뿌듯하고,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송암 박두성 선생에 대해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송암점자도서관에서는 송암박두성기념관에 방문하신 분들에게 위인 큐브를 드리면서 기념관 관람 및 점자체험 활동에 활용 할 예정이다.

한편 송암 박두성 선생은 1888년 강화군 교동면 상용리에서 태어나 한 평생을 시각장애인의 교육에 헌신했으며 오랜 시간 한글점자 창안에 매진한 끝에 1926년 최초의 한글점자인 훈맹정음을 반포했고, 또한 시각장애인들에게 점자교육을 하기 위해 통신교육 도입과 동시에 점자책을 발간해 시각장애인의 문맹퇴치에 앞장서는 등 남다른 애맹사상으로 우리나라 시각장애인에 큰 등불이 돼 준 존재라 할 수 있다.

송암점자도서관에서는 송암 박두성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도서관 3층에는 송암박두성기념관을 상시운영하고 있다. 기념관에는 국가등록문화재 제800-1호‘한글점자 훈맹정음 제작 및 보급 유물’ 8건 48점이 전시하고 있으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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