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복드림 부평종합재가센터 요양보호사 이순화(49) 씨가 지난 2일 A씨와 산곡정형외과 박철원 의사의 화상 진료를 돕고 있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을 중심으로 구성한 ‘인천시 코로나19 긴급돌봄 지원단’이 돌봄 사각지대의 빈틈을 채우고 있다.

이달 초부터 인천사서원 인복드림 부평종합재가센터 코로나19 긴급돌봄서비스를 이용 중인 A(68) 씨는 긴급돌봄 지원단 덕분에 자가격리 기간을 무사히 보내고 있다. 격리기간은 6월1~9일이다.

말기 폐암 환자인 A씨는 항암치료를 받던 중 자가격리에 들어간 탓에 음식물을 제대로 먹을 수 없을 만큼 건강이 좋지 않았는데도 병원에 갈 수 없었다.

김하나 부평센터장은 A씨의 기력이 점점 떨어지자 인천시의사회에 SOS를 보냈다. 부평센터는 방문간호 제공 기관이기에 가능했다. 지난 2일 의사회 소속 산곡정형외과 박철원 의사가 영상진료를 했고 김 센터장은 의사 처방에 따라 조치했다. 빠른 대처 덕분에 A씨는 다행히 기운을 되찾았다.

자가격리 기간은 물론이고 이후에도 보호자 요청이 있으면 방문간호서비스를 계속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A씨의 가족은 “미음만으로 끼니를 대신할 정도로 상태가 나빠 자가격리 기간을 어떻게 보내나 걱정이 컸다”며 “부평센터와 인천의사회가 지원해준 덕분에 근심을 덜었다”고 말했다.

인천사서원은 지난 2월 인천시의사회를 비롯한 인천의료원, 인천지역 사회복지협의회, 사회복지사협회, 한의사회, 치과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간호조무사회와 긴급돌봄 지원단 활동을 약속했다.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인천사서원이 제공한 긴급돌봄은 70건, 444시간이다. 긴급돌봄은 자가격리자, 돌봄 서비스 제공자나 보호자의 확진·자가격리로 돌봄 공백이 생긴 만 5~12세 아동, 만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이 대상이다.

유해숙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원장은 “긴급돌봄 지원단을 충분히 활용해 자가격리로 인한 또 다른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나아가 지역사회 안에서 돌봄 사각지대의 빈틈을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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