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배용준, 김하늘, 슈퍼주니어 등 최근 스타들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팬들도 스타들의 선행에 잇따라 동참하는 착한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배우 이지아와 팬클럽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13일 결식아동을 위한 굿네이버스의 희망나눔학교 농촌 체험 캠프에 참석했다(사진). 이들은 후원사인 한국씨티은행 노동조합 임직원들과 함께 수박‧참외밭 체험, 물놀이, 다슬기 잡기, 비누 만들기, 시골 전통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결식아동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캠프에 앞서 이지아의 자원봉사 소식이 알려지면서 스타의 선행에 힘을 보태겠다는 팬 클럽의 문의가 쇄도했으며, 장소가 울산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뜻을 같이 하는 팬 클럽 자원봉사자들이 몰려왔다.

굿네이버스에 따르면 팬 클럽의 관심이 매우 뜨거웠으나 ‘결식아동’을 위한 자리이기 때문에 참여 아동 숫자에 맞춰 팬 클럽 봉사자 수를 대폭 축소했다는 후문이다.

이지아는 앞서 지난해 11월 굿네이버스와 함께 필리핀 쓰레기마을 빈민가를 찾아 배고픔과 가난으로 멍든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돌아왔으며, 이후 필리핀 아이들을 위해 '러브 바이러스' 음원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기도 했다.

이지아는 오는 8월 SBS 드라마 ‘스타일’의 여 주인공으로 발탁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김하늘 팬들은 지난 2월, ‘tvN 월드스페셜 LOV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칠 당시 김하늘의 생일을 기념하는 동시에 스타의 선행에 뜻을 함께하는 의미로 팬 클럽 회원들이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굿네이버스에 전달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빈민학교에 컴퓨터 교실과 농구골대를 설치하는데 소중하게 사용됐다. 김하늘은 봉사활동에서 만난 7살 디마스와 1:1 아동결연후원을 맺고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김하늘 주연의 영화 ‘7급 공무원’ 홈페이지 기부 이벤트를 통해 모인 성금 140여 만원을 굿네이버스에 기부하기도 했다.

스타의 인기뿐만 아니라 팬클럽의 선행도 국경을 넘어 한류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배용준의 일본 팬이 직접 뜨개질한 털모자 100개를 ‘한국에서 좋은 곳에 쓰였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편지와 함께 굿네이버스에 보내왔다. 굿네이버스는 이 털모자를 서울시 강서구 방화2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해 이 지역의 저소득 가정과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했다.

2006년 소지섭이 수재 의연금으로 2000 만원을 굿네이버스에 기탁한 사실이 뒤 늦게 알려지면서, 국내 팬 뿐만 아니라 대만, 중국 등 아시아 팬 클럽까지 기금을 모아 스타의 선행에 힘을 보탰다.

2007년 군 소집해제 당시 기자회견 보다 선행으로 복귀하고 싶다는 그의 뜻에 따라 굿네이버스와 포털사이트 다음과 함께 'Happy 대한민국 - 1분의 나눔, 행복나들이' 캠페인을 마련해 국내 소외아동을 위한 기금을 모으기도 했다. 이 때 소지섭 팬 클럽인 ‘영소사’가 직접 달력을 제작해 판매한 수익금 중 427만원을, 소지섭의 소집해제일인 4월 27일을 기념하여 굿네이버스에 기부했다.

슈퍼주니어는 굿네이버스, 포털사이트 다음과 함께 팬 클럽이 참여할 수 있는 ‘봉사의 장’을 마련해 팬들과 함께 총 5회에 걸친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지난 연말에는 시아준수의 팬 클럽이 시아준수의 생일을 기념해 온라인 상에서 기금을 모아 굿네이버스에 기부하기도 했다.

지난 4월 꽃남 이민호가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던킨도너츠의 아시아 최초 커피공장 준공 기념 기부행사인 ‘커피 프리데이’에도 팬 클럽 두 곳이 기금을 모아 약 560만원을 후원처인 굿네이버스에 전달했다.

유혜선 굿네이버스 홍보부장은 “최근 각종 매체를 통해 스타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팬 클럽의 선행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스타의 화려한 모습을 열망하는 팬클럽에서 스타의 좋은 생활습관과 가치관까지 모방하는 형태로의 팬 클럽의 진화는 매우 고무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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