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유료방송 호환성 특화기능[사진=방송통신위원회 제공]

방송통신위원회와 KT는 2일 IPTV의 장애인 시청 편의를 위한 기능을 고도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방통위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KT 올레tv의 기가지니 셋톱박스에 적용된다. 이로써 청각 장애인 시청자는 실시간 방송을 시청할 때 노출되는 자막의 크기와 색상, 투명도 및 배경색, 줄 간격과 위치 등을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게 됐다.

시각 장애인 시청자는 음성인식 기능으로 채널 이동과 음량 조절 등 조작을 한 뒤 결과를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게 됐다. 메뉴 화면이나 프로그램 정보 등도 이번에 음성 안내가 추가됐다. 이들 추가된 기능은 올레tv 설정 또는 음성인식 명령으로 손쉽게 활성화할 수 있다.

방통위는 해당 서비스를 적용할 협력 사업자를 확대해갈 계획이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시·청각 장애인들의 미디어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적·문화적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격차 없는 미디어 포용 환경 구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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