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농구 등 단체종목에 높은 점수를 책정하는 종합점수제가 올해 대회부터 도입됐다.

 

예를 들면 양궁, 사격 등은 금메달은 개인 8점, 단체 24점인 반면 단체종목인 축구의 금메달 배점은 7인제는 56점, 11인제는 88점이다. 또 휠체어농구 40점, 좌식배구 48점 등의 단체전도 개인전 종목보다 높은 점수로 책정된다.

이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단체종목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원을 높이기 위한 것.

이에 따라 각 지역별 경쟁이 치열해져 소청신청이 대폭 늘어나는 등 심의에 대해 문제제기가 눈에 띄게 늘었다. 경기결과를 발표해야하는 주최측은 “소청신청을 처리하느라 경기결과 집계가 늦어지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이현옥 과장은 “종합점수제 도입으로 각 시도별로 경쟁이 치열해져 소청신청이 부쩍 늘었다”며 “종합점수제는 선수들의 기량향상이라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경쟁이 급격히 가열됨에 따라 선수들이 경기자체를 즐기기보다 경기결과에 너무 집착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12일 오후 6시 현재 종합점수 결과 서울이 892.5점(금50, 은38, 동 39)으로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뒤를 이어 경기도가 871점(금53, 은44, 동34)으로 2위, 충남이 720.5점으로 3위(금43, 은40, 동30), 주최측인 충북이 622.6점(금39, 은26, 동 24)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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