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급 4110원으로 올라 올해보다 2.75％ 인상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30일 새벽까지 열린 전원회의를 통해 최저임금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인상되는 최저임금을 월 단위로 환산하면 주 40시간(월 209시간) 사업장은 85만8990원이고 주 44시간(월 226시간) 사업장은 92만8860원이다.

당초 노동게는 최저임금이 전체 노동자 평균임금의 절반 정도는 돼야 한다는 이유로 5150원(28.7％ 인상)을 주장했으며, 경영계는 최저임금이 줄곧 인상돼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영세기업이 늘면서 인건비 부담으로 고용불안이 초래될 것이라며 1998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삭감된 3770원(5.8％ 삭감)을 주장했다.

이러한 견해차로 올해 임금위는 최저임금안을 합의가 아닌 표결로 결정했다.

한편 노동부 장관은 이날 결정된 안을 내달 고시해 근로자 대표와 사용자 대표가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기간을 10일 이상 주고 오는 8월5일까지 내년 최저임금을 확정한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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