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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지난달 음식점 고용보험 가입자 1만7000명 감소전 업종 가입자는 48만5000명 증가…구직급여 지급액은 6개월째 1조원 넘어
박찬균 | 승인 2021.08.10 13:03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3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식당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한 휴가 안내문이 붙어있다.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영향으로 음식업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구직급여 지급액은 6개월째 1조원을 웃돌았다.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숙박·음식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64만7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만5000명(2.3%) 감소했다.

숙박·음식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 폭은 지난 6월과 같았다. 그러나 숙박·음식업의 하위 업종인 음식점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달 1만7000명 줄어 올해 3월(-2만9000명) 이후 4개월 만에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의 여파로 풀이된다.

숙박·음식업과는 대조적으로 정부·지자체 일자리 사업을 포함한 보건복지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달 11만4000명 증가했다.

출판·통신·정보업(6만4000명), 전문·과학기술업(5만9000명), 공공행정(4만9000명)도 가입자 증가 폭이 컸다. 온라인 쇼핑 등 무점포 소매업의 가입자도 2만2000명 늘었다. 상대적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제조업의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359만50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7만9000명(2.3%) 증가했다.

제조업의 가입자는 올해 1월 증가로 돌아선 데 이어 매월 증가 폭을 확대하고 있다. 수출과 정보기술(IT) 산업 호조 등에 따른 결과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주력 산업인 전자·통신업과 자동차업의 가입자는 각각 1만4000명, 9000명 늘었지만,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 운송장비업은 8000명 줄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포함한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달 1439만3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48만5000명(3.5%)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올해 1월부터 매월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전체 가입자 수에는 눈에 띄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셈이다.

김영중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7월에 고용 충격이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이번 통계에 다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며 "4차 대유행에 따른 충격은 다음 달 이후 (발표될 8월 지표 등에) 좀 더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감을 연령대별로 보면 30대(-2000명)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30대의 가입자 감소 폭도 매월 작아지는 추세다. 노동부는 "20대와 40대는 인구 감소에도 고용보험 가입자가 증가했고 인구가 가장 많이 감소한 30대도 소폭 감소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구직급여의 지난달 지급액은 1조393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올해 2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1조원을 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실업자가 늘어난 데다 정부가 구직급여 지급 기간을 늘리고 지급액을 높이는 등 생계 보장 기능을 강화한 데 따른 결과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급자는 67만9000명이었고 신규 신청자는 10만6000명이었다.

노동부가 매월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과 임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특수고용직 종사자, 프리랜서, 자영업자, 초단시간 노동자 등은 제외된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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