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지역 골프장 '기부 릴레이'[사진=여주시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경기 여주시 골프장들의 '기부 릴레이'가 1년째 이어지고 있다.

23일 여주시에 따르면 해슬리나인브릿지CC가 지난 10일 2000만원의 성금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성금은 방화로 주택이 전소된 여주시 오학동 취약계층의 새집 마련에 쓰일 예정이다.

여주지역 골프장의 기부는 해슬리나인브릿지CC가 8번째다. 앞서 지난해 9월 7일 세라지오CC가 1000만원 상당의 방역 마스크를 여주시에 처음 기탁했고, 같은 달 17일에는 신라CC에서 지역아동센터의 원격수업을 위해 1000만원 상당의 노트북 12대를 전달했다.

이어 여주CC, 아리지CC, 페럼CC가 기부 행렬에 동참했고 신라CC와 여주CC는 2차례씩 2000만원의 성금과 물품을 기탁했다. 릴레이에 참여한 6개 골프장의 기부 액수는 모두 9000만원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3개 골프장이 추가로 기부 릴레이 동참을 약속했다"며 "코로나19로 도움의 손길이 더욱 필요한 시기라 소외계층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주시에는 용인시(29개)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은 20개 골프장이 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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