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오는 9월 5일부터 15일까지 11일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제21회 타이베이농아인올림픽대회에 역대 최대 규모인 20개 종목에 1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농아인올림픽대회에 우리나라는 전체 20개 종목 중 육상, 사격, 수영, 탁구, 배드민턴, 유도, 축구, 태권도, 볼링 등 9개 종목에 약100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한다고 6일 밝혔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대회 출전에 앞서 8일 오후 2시 올림픽컨벤션센터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장향숙 장애인체육회장, 변승일 대한농아인체육연맹 회장 등 장애인체육계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표팀 발대식을 개최한다.

결단식을 겸한 이번 발대식에서는 단기 수여식과 더불어 인기 개그맨 신동엽 씨의 농아인올림픽대회 홍보대사 위촉식도 함께 진행된다.

체육회측은 청각 장애인을 가족으로 둔 개그맨 신동엽 씨의 홍보대사 위촉은 농아인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유도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나라는 1985년 미국 LA에서 개최된 제15회 대회부터 참가해 지난 20회 호주 멜버른 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로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7위를 달성했다.

장애인체육회 설립 이후 처음 참가하는 이번 농아인올림픽대회에서 우리나라는 탁구, 볼링, 배드민턴, 사격 등에서 금메달 21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81개국에서 20개 종목에 선수 4000여명 등 총 5500여명이 참가한다.

한편 농아인올림픽대회는 프랑스의 루벤스 알카이스(Rubens Alcais)의 제창으로 1924년 프랑스 파리에서 벨기에, 체코슬로바키아,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폴란드 등 6개국이 참가해 육상, 사이클, 축구, 사격, 수영 등 총 5개 종목에서 경기를 펼친 것으로 시작됐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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