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 15일 ‘제1기 부모대학 졸업식’을 복지관 강당에서 가졌다.

부모대학은 복지관에서 올해 처음 도입한 프로그램으로 장애를 갖고 있는 자녀의 미래설계를 돕기 위한 평생계획을 근거로 지난 6월 3일부터 15일까지 공개특강과 전문강의 등 총 7회기에 걸쳐 진행됐다.

졸업식에서는 이번 부모대학의 총 7회기 과정 중 5회 이상 출석한 83명에게 졸업장이 수여됐다.

특히 이번 부모대학은 개설과정부터 학사일정, 교과과정 등을 장애자녀를 둔 부모 및 전문가의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됐다. 수강인원도 개강 당시 103명이 등록됐지만 입소문을 통해 총 116명이 등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 제1기 부모대학에서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장애자녀의 교육, 주거, 소득, 재정계획 ▲사춘기 성교육지도 ▲장애자녀 평생계획서 작성 등 장애자녀를 둔 부모들이 아이에 대한 미래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교과과정으로 편성됐다.

김주년 복지관장은 이날 졸업식에서 “장애를 갖고 있는 자녀의 부모님들의 가장 큰 고민은 우리 아이가 혼자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것이라며 “이러한 막연한 고민을 덜어드리고자 이번 부모대학을 계획하고 진행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장애로 인한 불편함이 없는 양천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장애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장애인을 위한 시책을 추진하기 위해 의견을 수렴하는 등 장애인 입장에서 구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양천장애인복지관은 올해 하반기에는 장애인의 취업능력 강화를 위해 취업특강을 5회기에 걸쳐 진행할 계획으로 세부일정 및 내용 등을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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