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체장애인협회(이하 지장협)가 MBC의 지장협 선거 관련 보도에 대해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추측성, 허위과장보도”라며 17일 성명서를 내고 정정보도를 요청하고 나섰다.

문제가 된 방송은 지난 15일 MBC가 내보낸 뉴스데스크 현장출동으로 “한국지체장애인협회의 심각한 비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권이 걸려있는 협회장 선거에는 한낮에 폭력이 난무하고 몇몇 간부들은 뒷돈 챙기기에 정신이 없습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지장협 측은 “일부회원들의 잘못된 행태를 마치 협회 전체가 한 것처럼 보도. 협회의 명예와 이미지를 중대하게 손상시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3년간 매년 100억 원씩 총 300억 원의 변압기를 한국전력에 납품했지만, 협회로 들어온 수익금은 1억5천만원 밖에 안 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는 보도와 관련 “협회의 수익금 내역을 확인하지 않고 제보자의 이야기를 그대로 보도 시청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등 공영방송으로서 뉴스의 신뢰도를 추락시켰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편파 왜곡 방송에 대해 MBC는 협회에 공식 사과하며 사실 확인 없이 방송한 내용을 정정보도하라”고 촉구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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