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노숙인 등 저소득 소외계층 대상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과정’ 특강을 실시했다.

인문학과정’은 서울시 관내 31개 지역자활센터 이용자 및 16개 노숙인 쉼터 생활인들에게 자립할 수 있는 자기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신감과 자립의지를 심어줌으로써 희망을 갖고 스스로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도록 돕기 위해 지난 3월 개설돼 매주 2회 2시간씩 6개월 과정으로 철학, 문학, 역사 등 인문학을 대학교 교수진이 직접 수업하는 프로그램이다.

경희대 등 인문학과정 위탁운영 4개 대학의 공동주관으로 1300여명의 수강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 특강에서 오 시장은 힘들었던 자신의 어렸을 적 경험담과 함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바르게 살 수 있었던 것은 ‘가족과 인문학의 힘’ 이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인문학과정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도 자신이었다며 “참여자들이 인문학이 삶을 풍요롭게 해 준다는 가능성의 본보기가 돼 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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