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에스중공업, CJ푸드빌, 부산은행이 장애인 고용 모범기업으로 꼽혔다.

21일 노동부와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2008년 말 현재 민간부문의 고용률이 전년에 비해 0.19%가 증가한 1.72%로 나타났다.

이중 에스엘에스중공업은 2006년 말 2.02%에서 2009년 현재 9.58%의 장애인근로자를 채용하고 있다.

1999년부터 청각장애인을 고용하기 시작해 높은 성과를 나타내자 장애인고용촉진공단과 장애인고용증진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장애인을 고용했고, 공단과 폴리텍대학과 연계한 기업식맞춤형 용접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교육수료생들에게는 회사가 설립한 사내용접학교에서 현장중심적인 향상교육을 실시했고 상담원 및 수화통역사, 숙소제공, 직무능력에 따른 급여인상 등을 통해 높은 고용률을 가져옴으로써 우수한 고용사례를 보였다는 평가다.

부산은행은 직무상 서서 일하고 외모가 중요시되는 금융업의 특성 및 제약조건을 극복하고 33명의 장애인을 채용함으로 2005년말 1.14%에서 2009년 현재 1.60%로 장애인채용이 대폭 증가했다.

신임 은행장 부임 후 장애인 직무개발을 본격화해 BTR지원부와 본부 사무보조업무의 직무개발을 했고, 성과가 좋아 정규직 전환을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CJ푸드빌에서는 지적장애인, 발당장애인, 정신장애인, 청각장애인, 지체장애인 등 다양한 유형의 110명 장애인을 고용해 2.12%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산하매장인 ‘빕스’의 각 매장당 2명의 장애인을 고용하는 등 올해 2.6%의 장애인고용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석용 한나라당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경기침체 속에서 장애인고용의 모범을 보인 민간기업에 감사를 표한다”며 “정부는 이들 모범고용사례를 분석해 장애인근로자들이 안정된 취업을 유지할 수 있는 한국형 장애인고용모델로 발전시켜 장애인고용을 더욱 활성화 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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