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미경)은 오는 15일, ‘흰지팡이의 날’을 기념하여 '소원을 말해봐 - 자동차 운전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10월 15일 오후 1시에 서부운전면허시험장에서 진행한다.

본 행사는 시각장애인이 평소에 하고 싶었지만 장애로 인해 하지 못했던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여 시각장애인 당사자에게 뜻 깊은 경험을 제공하고 비장애인의 인식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한다.

복지관 관계자는 “지난 4월 20일, 장애인의 날 기념으로 실시한 자동차 운전체험에 대한 시각장애인들의 만족도가 높아 흰지팡이의 날을 기념해 도로교통공단(KoROAD)과 서부운전면허시험장에 요청하여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기관에서는 신청자들의 다양한 사연을 받아 사례회의를 통해 총 5명의 참가자를 선정하였고 참가자들은 행사 당일, 서부운전면허시험장에서 시험관과 함께 운전교육 및 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법률상 시각장애인의 자동차 운전은 제한되어 있다. 현행법(도로교통법 제82조, 도로교통법 시행령 제42조)에 따르면‘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은 운전면허 결격사유에 해당하며, 일정 시력이 나오지 않으면 시험자격조차 얻을 수 없다.

시각장애인의 소원을 이뤄주는 <소원을 말해봐> 행사를 통해 시각장애인 당사자에게 평생에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관련된 문의는 나눔홍보팀(02-880-0860~4)으로 하면 된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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