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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국민연금 이사장 ESG 저서, 신문·보고서 표절"
박찬균 | 승인 2021.10.14 10:37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에서 출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저서가 신문 기사와 보고서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에서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직원들이 지난 5월 출간한 '국민연금이 함께하는 ESG의 새로운 길'에 신문과 보고서를 베껴 쓴 문장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김 이사장 등이 저서 163쪽 기업의 상생 경영에 대한 부분과 267쪽 ESG 평가 기준에 대한 부분에서 경제신문의 기사 일부를 어미만 조금 바꾼 채 썼고, 268∼271쪽의 상당 부분은 경제신문 기사 문장을 고스란히 옮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서 285∼286쪽에는 2018년 여성가족부 보고서의 일부가 어미만 조금 바뀌어서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허 의원은 해당 부분의 출처가 참고문헌 항목 등에서 밝혀지지 않았다며 "국민연금공단은 서적을 당장 회수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ESG 투자를 늘리겠다고 선언한 국민연금공단의 사회(S)와 지배구조(G) 정보 입수율은 각각 75%, 100%에 이르지만 환경(E) 정보 입수율은 44%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ESG 정보 공개에 대한 표준 모델이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국민연금이 지배구조·투자전략·위험관리·탄소배출량 측정과 목표 설정 등 보고를 권장하는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TCFD)' 지지를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국민연금이 지난 2월 기금운용위원회 보고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석탄채굴·발전기업에 투자를 제한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명확한 기준도 제시 못 하고 있는 상태"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국민연금은 2년 전에도 탈석탄 계획을 발표했지만, 현재까지도 연구용역에 착수하지 않았다"며 "석탈채굴·발전기업과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대한 정의조차 마련하지 않았고 현황 파악도 하지 않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국민연금이 2020년 국내주식 펀드 ESG 투자를 57.2% 달성했다고 했지만, 지난해 연기금 총 규모 834조원과 비교하면 국내주식 펀드 101조원은 12.1%에 불과하다고도 지적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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