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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특수학교 학생 수 매년 증가…"과밀 부작용" 호소"제한된 시설에 학생 수만 늘어"…시교육청, 대책 검토
박찬균 | 승인 2021.10.15 10:38
인천 인혜학교

인천 지역에서 특수교육 대상 학생 증가로 특수학교 학급 수가 늘어나자 장애 학생 학부모들이 학교 과밀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14일 교육부의 특수교육 통계에 따르면 올해 인천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6541명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많았다. 연도별로는 2017년 5678명, 2018년 5772명, 2019년 6008명, 2020년 6223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수교육에 대한 학부모 관심이 늘고 관련 제도나 지원의 질이 높아지면서 특수교육 대상자 신청이 증가한 것으로 인천시교육청은 추정했다. 실제로 특수교육 대상자가 5년 사이 1000명 가까이 늘면서 인천 내 특수학교들도 당초 계획보다 학급 수를 계속 늘리는 추세다.

각 교육청은 특수교육운영위원회 심의를 통해 특수교육 대상자를 선정하고 이들을 특수학교·특수학급·일반학급에 각각 배정하는데 특수학교 입학을 원하는 학생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인천의 공·사립 특수학교 10곳은 올해 322학급(1765명) 규모로 지난해 300학급(1643명)보다 22학급이나 늘었다.

시각·청각 장애 학생이 다니는 사립학교 2곳을 제외한 공립학교 8곳은 모두 학생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학급 수를 기존 계획보다 늘린 상태다. 2018년 3월 개교한 미추홀구 청인학교의 경우 당초 30학급으로 계획됐으나, 입학 인원이 늘면서 올해 49학급으로 확충했다.

1992년 문을 연 계양구 인혜학교는 작년 서구 서희학교가 개교하자 학교 과밀을 막고자 일부 학생을 분산 배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애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학교 과밀로 제대로 된 특수교육을 받기가 어렵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특수학교 신설 등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인천시의회에서는 도심으로 장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섬 특성을 고려해 영종도에 특수학교를 설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예전에는 특수교육 대상 신청이 많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관련 제도가 잘 갖춰지면서 신청자가 크게 늘면서 학교 과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특수학교 부지 마련 등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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