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의 저출산 고령화 관련 긍정적 멘트나 장면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보건복지가족부와 함께 방송 3사(KBS, MBC, SBS)의 4개 장르 (드라마, 뉴스, 시사.교양, 연예.오락) 28개 프로그램을 높은 시청률 순으로 모니터를 실시한 결과 저출산 고령화 관련 긍정적 멘트나 장면이 7월달에는 6월에 비해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모니터는 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저출산․고령화 관련 총 114건 모니터 중 저출산․고령화 긍정적인 멘트 및 장면이 74건으로 전체 65%를 차지해 긍정적인 내용이 부정적인 내용보다 많았다.

하지만 지난 6월과 비교해 7월에서 달라진 점은 관련 내용의 언급 횟수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모니터링 됐다.

또 저출산․고령화 관련 멘트가 6월달 전체 153건에서 7월달 114건으로 39건이 감소한 것으로 모니터링 됐다. 긍정적 멘트가 6월 89건에서 7월 74건으로 감소했다. 멘트는 15건으로 7% 증가했다.

저출산 디딤돌 멘트는 방송사별로는 KBS가 2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SBS 8건, MBC 3건 등 총 39건이 모니터 됐다. 

장르별로는 드라마 6건, 시사․교양 19건, 연예․오락 1건, 뉴스 13건이다.

지난 7월 21일 KBS-1TV 러브인아시아에서 방송된 “그런데 지금은 로리따는 더 강한 사람이 되었어요. 바로 엄마가 된 것이죠.그래서 제가 로리따를 점점 더 사랑할 수밖에 없는 거죠”라는 멘트가 긍정적 방송으로 평가됐다.

또 KBS-1TV 인간극장에서 임신 중인 자녀와 이야기를 하며 앞으로의 다짐과 바람을 말하는 장면이 육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갖게 하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고령화 디딤돌 멘트는 드라마 13건, 시사․교양 11건, 뉴스 11건으로 총 35건이 모니터 됐다.

7월 6일 방영된 KBS-1TV 인간극장에서 늦은 나이에 자식뻘인 학생들과 경쟁하며 MBA공부를 하는 병진 씨의 모습이 활기찬 노후문화이미지를 심어줬다는 평가다.  

7월 13일 방송된 6월 29일 방송된 KBS-1TV 아침마당에서는 74세의 최호숙 씨가 나이에 대한 장벽을 느끼지 않음을 이야기함으로써 건강한 노후 생활에 대한 이미지를 심어줬다.

반면 저출산 걸림돌 멘트는 드라마 7건, 시사․교양 6건, 뉴스 4건 등 총 17건이 모니터 됐다.

KBS-2TV 결혼 못 하는 남자(7월 6일)에서 나온 “윤희랑 예원이 유치원 캠프 갔거든. 난 오늘 자유다”라는 발언은 우스갯소리로 들을 수도 있으나 아이를 족쇄처럼 표현함으로써 출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고령화 걸림돌 멘트는 드라마 16건, 시사․교양 2건, 뉴스 4건, 연예․오락 1건 등 23건이 모니터 됐다.

KBS-2TV 장화홍련(7월 9일) 장면에서 “차라리 죽어, 곱게 죽어”라는 며느리의 발언이 시어머니에게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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