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인복지센터가 3일 서울시 종로구 경운동 SK 허브 1층에 실버 북 카페 ‘삼가연정(三嘉連亭)’을 오픈했다.

센터는 삼가연정은 종로 실버문화벨트와 인사동 전통문화보존 지역을 이용하는 시민과 고령자들에게 문화적 소양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휴식과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고, 일하는 노인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오픈했다고 설명했다.

삼가연정에서는 노동부 JOB FAIR와 센터 내부 홍보를 통해 공개채용 한 60세 이상 실버인력과 16명과 관리자 1명이 직접 음료 제조와 판매를 담당한다.

삼가연정은 노동부의 지원을 받으며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나 사회서비스의 제공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기 위한 사회적기업 형태로 운영된다.

사회적기업은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파는 기업’으로 좋은 일을 하면서도 수익을 낸다.

삼가연정은 전문 공급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시중 커피전문점에서 사용되는 고급 재료를 낮은 단가로 제공한다. 종로구 내 위치한 기업에 케이터링 서비스를 연계해 찾아오는 손님뿐 아니라 찾아가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매장이 위치한 곳은 서울노인복지센터를 중심으로 현대건설, 보건복지부, 입출입사무소 등 크고 작은 회사 및 관공서 등이 밀집돼 있는 곳으로 직장인 및 유동인구가은 지역이다.

아침 일찍 활동하기 시작하는 노년기의 특성을 활용해 오전 7시에 개장하며, 인근 직장인 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아침을 제공한다.

점심시간에는 중 장년층의 휴게 공간으로 활용 및 테이크아웃 서비스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마련된 수익은 새로운 일자리 마련과 사회공헌을 위해 쓰인다.

센터 관계자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지역에는 배달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노인 배달원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외국인 대상 판매 시 발생하는 의사소통 문제는 노인일자리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시니어 지역가이드 통역’ 어르신들이 담당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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