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8일 서울 양천구에 따르면 목4동 주민센터에 지난달 8일 한 익명의 기부자가 매달 8만원 상당의 현물을 정기 후원하겠다고 한 데 이어 같은 달 13일에는 또 한 명의 익명의 기부자가 쌀 10kg 55포(550kg)를 배달업체를 통해 보내왔다. 목4동 주민센터는 이 쌀을 취약계층 55가구에 전달했다.

지난달 22일에는 이름을 밝히기를 원하지 않는 지역의 한 교회에서 목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박종환 목4동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의 여파로 모두가 지쳐있는 상황에서 익명의 기부자들이 전해주는 나눔 소식은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후원해준 성품과 성금은 취약계층에게 소중히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양천구 신월5동 주민센터에도 익명의 기부자가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힘이 되고 싶다며 쌀 10kg 20포(200kg)를 전달했다.

이 기부자는 신월5동 소재 쌀 가게에 미리 쌀값을 지불하고 주민센터로 배달되게 했으며 익명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신월5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기부받은 쌀을 지역 내 취약계층 20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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