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육 현장, 장애인에 대한 막연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해주는 따뜻한 이야기

장애인 가족, 특수교육에 관심 있는 예비 특수교사 등에게 추천

‘선생님하고 나는 친하니까’ 표지. 권용덕 지음/소소한소통/1만5000원

사회적기업 소소한소통이 특수교사 권용덕의 에세이, ‘선생님하고 나는 친하니까’를 5일 출간했다. 권용덕 교사는 특수학교, 특수학급, 특수교육지원센터 등을 담당하며 15년간 장애학생들과 함께해 온 베테랑으로, 그동안 현장에서 경험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솔직하고 꾸밈없이 이 책에 담았다.

‘선생님하고 나는 친하니까’를 통해 권용덕 교사는 장애인, 그리고 장애인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삶이 결코 고달프기만 하지는 않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 자전거를 타고 싶어 점심마다 선생님과 연습하는 수길이와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하기 위해서 차근차근 용돈을 버는 민서 등 권용덕 선생님과 그 제자들은 여느 사람들과 같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모르는 것을 배우며 성장하고 성숙해간다. 그 속에서 보람과 뿌듯함, 행복과 즐거움이 존재하고 있음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소소한소통 백정연 대표는 “저자만의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장애에 대한 편견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실제 특수교육 환경에 대해 막연히 갖고 있던 오해도 해소될 것”이라며 “특히 오랫동안 특수교육 현장에서 활동한 저자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엿볼 수 있어 신임특수교사, 장애인 자녀의 부모, 장애 당사자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고 전했다.

‘잘 왔어 우리 딸’의 저자이자 다운증후군 자녀의 부모인 서효인 시인과 자폐성장애를 가진 남매를 둔 꿈고래놀이터부모협동조합의 임신화 이사장도 추천사를 통해 이 책에 힘을 실어 주었다. ‘선생님하고 나는 친하니까’는 온라인서점(yes24, 알라딘, 교보문고)과 소소한소통 홈페이지의 소소가게에서 구입할 수 있다.

서효인 시인은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다운증후군 소녀의 아버지임에도 불구하고, 특수교육의 현장을 잘 몰랐다.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다. 그 행복과 노력을, 고단함과 보람을. 권용덕 작가의 유머러스한 문장과 단단한 태도가 이 빛나는 알아감에 큰 도움이 되었다. 우리는 서로를 조금 더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신화 이사장은 “아이들에게 시와 자전거를 가르치는 선생님을 보며 달달한 로맨스 영화가 떠올랐다. 아이들을 씻기고 똥을 치우는 에피소드에서는 액션 영화가, 스승의 날 편지 내용을 읽을 때는 해피엔딩의 드라마가 그려졌다. 또 앞으로 권용덕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할 시간은 어떤 영화로 그려질까? 모든 주인공이 행복한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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