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적 효능을 표방한 의료기기 허위 과장광고가 인터넷 등 매체로 떠돌면서 노인 등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해 상반기 신문, 인터넷 등의 광고매체를 통한 의료기기 허위, 과대광고행위 62건을 적발하고 해당 업체에 대해 고발 및 행정처분을 했다고 최근 밝혔다.

품목별 위반 내용으로는 의료용진동기의 경우 변비치료, 생리통완화 등을 표방한 허위.과대광고 행위, 공산품을 의료기기인 것처럼 속여 혈관 노폐물제거 등의 의학적 효능을 표방하거나 광고사전심의를 받지 않은 경우 등이다.

특히 식약청은 이번에 적발된 허위 과장광고 중 인터넷 매체에서 적발된 건수가 57건으로 전체 건수의 9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의료기기 광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과 협조, 위반 광고에 대해 즉각적인 삭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에는 대한노인회와 함께 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의료기기 올바른 구입요령'등에 대한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의료기기를 구입하려고 하는 소비자는 해당 의료기기가 식약청에 허가된 제품인지 여부와 허가된 사용목적 등을 확인하고 구입할 것"을 부탁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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