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들과 함께한 추수[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 서울식물원은 구로구 항동의 푸른수목원이 추수한 국산 토종 쌀 50㎏을 구로구 공립지역아동센터에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푸른수목원은 지난해 항동저수지 옆에 840㎡ 규모의 습지원을 조성하고 벼농사를 지어왔다. 우리나라 전통방식을 살려 올해 6월 붉은차나락, 아롱벼, 보리벼 등 토종 벼 품종 3가지를 손으로 모내기했고, 최근 낫으로 수확해 탈곡했다.

항동중학교 학생들이 허수아비를 만들고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볏짚을 말리고 쌀을 포장하는 등 재배 과정에 지역 주민들이 참여했다. 한정훈 서울식물원장은 "작은 논이지만 코로나19 속에서도 주민과 함께 의미 있는 활동을 하며 조금씩 활기를 되찾았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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