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업무협약식.[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함께 의미 있는 축구 대회를 연다.

2021 스페셜올림픽 K리그 유니파이드컵 축구 대회가 13일부터 이틀간 경남 창녕스포츠파크에서 열린다.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와 최고 인기 스포츠 종목인 축구를 바탕으로 발달장애인의 사회 적응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통합에도 이바지한다.

스페셜올림픽은 1968년 미국에서 시작돼 현재 193개국 약 640만 명의 선수들이 참여 중인 세계 최대의 발달장애인 국제 스포츠 기구다.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지속적인 스포츠 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스포츠 대회를 통해 신체적 적응력은 물론 생산적인 사회구성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게 주된 목적이다.

프로축구연맹은 꾸준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를 교류해 왔다. 2017년 인천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에버턴 산하 발달장애인팀의 통합교류전을 시작으로 2018년엔 인천과 수원의 통합축구 교류전을, 서울 이랜드 통합축구 지원도 2018년과 2019년에 단행했다. 그리고 지난 9월 통합축구 활성화를 위해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스페셜올림픽 통합 축구팀’ 출범과 운영을 약속했다. 스페셜올림픽 K리그 유니파이드컵 축구 대회는 연장선상인 셈이다.

이번 대회는 발달장애인 10명과 비장애인 파트너 10명 등 20명으로 한 팀이 구성된다. 11인제(발달장애인 선수 6명, 파트너 선수 5명)로 전·후반을 각 20분씩 치른다. K리그 8개 구단(강원·인천·서울이랜드·수원·대전·경남·부산·제주)의 통합선수단이 출전한다. 비장애인 파트너 선수는 기존 통합축구팀 소속 선수나 공개 테스트로 모집했고, 구단 소속 코칭스태프가 참가해 통합축구팀 선수단 대상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K리그1 대상 시상식에 초청되며, 우수 선수들은 12월 중 올스타전 자선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또 프로축구연맹은 8개 구단으로 만족하지 않고, K리그 22개 전 구단이 통합축구단을 운영해 연중 리그로 발전시키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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