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노인복지관 노인맞춤돌봄서비스팀은 나들이를 희망하는 대상자 8명을 대상으로 3일간 “껌 좀 씹는 할매, 할배들의 첫 수학여행”이라는 주제로 양양 오색일대로 추억여행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참여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독거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다양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취지로 마련했다. 또한 양양 오색약수에서 한계령 정상까지 차에 탑승한 채로 관람함으로써 어르신들의 시각적 욕구를 만족시켰다.

나들이의 참여한 전O배 어르신은 “옛날 그 시절, 국민학교만 간신히 졸업하고, 남들이 입던 이 교복이 얼마나 입고 싶었는지, 세월이 야속해 나는 이렇게 늙어버렸지만, 지금이라도 입어볼 수 있어서 감사하고, 사진으로 남겨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독거어르신들은 코로나로 2년여동안 외부활동이 없다가 이렇게 문화활동프로그램에 참여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다음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속초시노인복지관장 묘근스님은 “생애 처음 교복을 입은 어르신들이 오늘만큼은 소년, 소녀가 되어 설레는 마음으로 멋진 설악의 단풍을 오감으로 즐기고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수 기자  bj847@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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