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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있을땐 온전히 집중해주세요"…'긍정양육 129원칙' 선포아동학대예방의날 기념식…학대아동 1609명 의료지원 포항성모병원 등 표창
박찬균 | 승인 2021.11.22 10:02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15회 아동학대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세계아동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교육부, 법무부, 여성가족부, 경찰청과 함께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제15회 아동학대예방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복지부 등은 기념식에서 자녀는 독립된 인격체라는 1가지 전제와 긍정 양육은 부모와 자녀 상호 이해와 믿음을 통해 이뤄진다는 2가지 기본 원리, 9가지 실천 방법으로 구성된 '긍정 양육 129원칙'을 공개했다.

9가지 실천 방법에는 ① 자녀 알기 ② 부모로서의 나 자신 돌아보기 ③ '문제행동'이라고 생각한 것이 정말 고쳐야할 행동인지 관점 바꾸기 ④ 자녀와 같이 성장하기 ⑤ 자녀와 보내는 시간에는 자녀에게 온전히 집중하기 ⑥ 자녀의 의사표현을 경청하고 공감하기 ⑦ 일관성 유지하기 ⑧ 부모도 실수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사과하기 ⑨ 함께 키우기 등이 포함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올해는 우리나라가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비준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로, 아동권리 보장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아동학대 위기 징후를 조기에 포착해 개입하고, 긍정적인 양육문화 확산을 통해 학대 피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15회 아동학대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참석자들이 '긍정 양육 129원칙' 선포식을 하고 있다.

정부는 내달까지 아동학대 예방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공익광고를 송출하고, 민간 기업과의 협업으로 아동학대 예방 홍보를 이어간다. 아동학대 예방 연작 공익광고 중 3편인 '내 마음을 알아줘서 고맙습니다'에는 존중받으며 성장한 자녀가 부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민간기업에서는 과자 제품 포장지에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문구를 담거나, 관련 영화 콘텐츠도 방영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기념식에서 국내 최초 아동학대전담 의료기관인 포항성모병원과 아동학대전담공무원·경찰·아동보호전문기관장·학대피해아동쉼터 보육사 등 아동학대 예방 유공자 100명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긍정양육 129 원칙

작년 12월 전국에서 최초로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된 포항성모병원은 2015년부터 약 6년간 학대 피해아동 1609명에게 4289건의 의료서비스를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공자로 선정된 김철기(51) 충남 서산시 지방사회복지 주사보는 지역아동센터·어린이집 등을 찾아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지난해부터는 학대 피해 아동이 조사 과정에서 반복된 진술로 2차 피해를 보지 않도록 '중복진술 방지' 시스템을 운영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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