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사회복지회가 오는 16일부터 7박 8일간 한국을 경험해 보지 못한 국외 입양인들과 함께 올해 두번째로 ‘Welcome Home’ 모국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만 20~35세의 대한사회복지회를 통해 스웨덴과 미국으로 입양된 국외입양인 20명과 한국 대학생 자원 봉사자 20명이 각 1명씩  2명이 한 팀이 돼 프로그램을 직접 계획하고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8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한식만들기. 인사동 청계천 , 경복궁 관람, 암사재활원, 영아일보호소에서의 1일 자원봉사, 2박 3일 간의 그룹 별 자유여행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2박 3일 간의 그룹별 자유여행은 문경, 경주, 안동, 전주, 정선 5곳 중  원하는 여행지를 선택하고 직접 여행계획을 세우도록 했다.

이들 입양인 중 미국으로 입양된 Carolyn Paul(1987년생)과 Melissa brody(1984년생)는 “ 내가 태어난 한국이 어떤 곳인지 늘 궁금했었다.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는 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회가 된다면 친부모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이 둘은 입양가기 전 자신을 돌봐줬던 위탁모를 만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프로그램 일정 중에는 입양인들이 친 가족을 만나는 시간도 마련됐다.

선혜경 대한사회복지회 국외입양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외 입양인들이 정체성을 확인하고 한국에 대한 이해와 친밀감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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